<망할놈의 파리> 편집이 드디어 첫 번째 막을 내렸습니다. 첫 장편을 꿈꾸는 제게 참 많은 분들께서 힘을 보태주셨어요. 참으로 감사했다는 인사를 먼저 올립니다. 부족한 제게 너무도 소중한 물질적, 정서적 지원을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.
그렇다면 이 시점에, 염치 없는 고백을 하나 하려 합니다. 촬영본이 부족했던걸까요? 아니면 숏폼 중독자인 MZ라서 그럴까요? 아니면, 여전히 극영화의 서사구조를 놓을 수 없는 반쪽짜리 다큐멘터리 제작자라서 그런걸까요. 아무리 10년 전에 촬영한 AVI포맷(이제는 보기 힘들죠)의 촬영소스를 가져다 붙이고, 시간만 나면 카메라를 켜고 계속 촬영을 해내며 발악을 해도. 60분은 커녕, 40분대에 진입하는 것 마저 정말 버거웠습니다. 이 압박감이 오죽했으면, 어젯밤 일어난 일련의 사건을 보면서 '지금 여의도로 뛰어가서 촬영을